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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HOBBY/Swimming

[수린이 탈출 작전 #21] 강습 없는 날, 혼자 수영장 가서 뭐 하세요?

by 이든누나 202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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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이 맞춤형 1시간 자유수영 루틴)

큰맘 먹고 자유수영을 하러 간 날,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일단 자유형 2바퀴 돌고... 어, 이제 뭐 하지?"

결국 10분 만에 체력이 방전되어 레인 끝에 매달려 다른 사람 수영하는 것만 구경하다 온 경험.

강습 없는 날의 개인 연습은 실력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의 시간'입니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제가 여러분의 1시간을 200% 알차게 만들어 줄 맞춤형 훈련 계획표를 짜 드릴게요.

수영하는 사람
수영 (출처 : Pixabay)


Part 1. "자유형만 겨우 해요!" 수린이를 위한 1시간 루틴

목표: 자유형의 기초 체력과 자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지루하게 뺑뺑이만 도는 것이 아니라, '드릴(Drill)' 훈련을 통해 내 몸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느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준비물: 킥판

 

[1] 웜업 (Warming Up)

 

10분 킥판 잡고 자유형 발차기 (5분): 속도에 신경 쓰지 말고, 허벅지가 물을 지그시 누르는 느낌에 집중하세요. 발끝에 힘을 빼고 발목이 채찍처럼 찰랑거리는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합니다. 25m 가고 30초 휴식을 반복하세요.

가볍게 자유형 (5분): 몸에 힘을 쭉 빼고 아주 천천히 자유형을 해봅니다. '빨리 가기'가 아니라 '물과 친해지기'가 목표입니다.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 주세요.

 

[2] 메인 훈련 (Main Drill): 25분

이 시간이 오늘 훈련의 핵심입니다. 한 가지 동작에 집중하며 자세를 교정하는 시간이에요.

 

사이드 킥 드릴 (10분): 킥판을 잡고 몸을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발차기를 합니다. 25m의 절반은 오른쪽으로, 절반은 왼쪽으로 누워서 가보세요. 이 드릴은 몸의 균형감(밸런스)과 코어 힘을 기르는 데 최고의 훈련입니다.

한 팔 자유형 드릴 (10분): 킥판을 잡고, 한쪽 팔은 킥판을 잡은 채 다른 한 팔로만 자유형을 합니다. 25m는 오른팔만, 그다음 25m는 왼팔만 사용하세요. 팔이 물을 어떻게 잡고 밀어내는지, 몸통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롤링)를 느끼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숨참고 발차기 + 자유형 (5분): 킥판 없이, 숨을 참고 앞으로 발차기만으로 10~15m 정도 나아간 뒤, 이어서 자유형으로 25m를 완주합니다. 몸이 물에 뜨는 감각을 익히는 데 좋습니다.

 

[3] 지구력 훈련 (Endurance): 15분

 

이제 드릴로 익힌 감각을 이용해 조금 길게 수영해 봅니다.

 

자유형 50m 수영 (15분): 25m를 왕복해서 50m를 쉬지 않고 가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지치지 않고', '편안한 호흡으로' 완주하는 것에만 집중하세요. 50m를 완주한 뒤에는 1분 정도 충분히 휴식하고, 3~4세트 반복합니다.

 

[4] 쿨다운 (Cool Down): 10분

 

힘 빼고 걷기 및 수영 (10분): 수영장 물속에서 천천히 걷거나, 아주 느린 속도로 자유형을 하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줍니다.


Part 2. "자유형 & 배영 가능해요!" 수린이를 위한 1시간 루틴

목표: 두 가지 영법을 조합하여 훈련의 지루함을 없애고, 각 영법의 자세를 더 정교하게 다듬습니다.

 

준비물: 킥판

 

[1] 웜업 (Warming Up): 10분

 

킥판 잡고 발차기 (자유형/배영 각 2분 30초): 자유형 발차기로 몸을 풀고, 이어서 배영 발차기를 합니다. 배영 발차기 시에는 발등으로 물을 가볍게 '차 올린다'는 느낌에 집중하세요.

가볍게 수영 (자유형/배영 각 2분 30초): 힘 빼고 천천히 자유형과 배영을 번갈아 가며 몸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2] 메인 훈련 (Main Drill): 25분

두 가지 영법의 드릴을 섞어서 진행합니다.

 

자유형 - 주먹 쥐고 수영 (10분): 양손을 가볍게 주먹 쥔 상태로 자유형을 해보세요. 손바닥이 아닌 팔 전체(전완근)로 물을 잡는 '하이 엘보' 자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아주 좋은 드릴입니다.

배영 - 한 팔 배영 드릴 (10분): 한쪽 팔은 차렷 자세로 허벅지 옆에 붙이고, 다른 한 팔로만 배영을 합니다. 25m는 오른팔, 그다음 25m는 왼팔. 팔을 돌릴 때 어깨와 몸통이 함께 회전하는 '롤링'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하세요.

콤비네이션 드릴 (5분): 25m는 자유형, 돌아올 때 25m는 배영으로 수영합니다. 두 영법의 리듬 전환에 익숙해지는 연습입니다.

 

[3] 지구력 훈련 (Endurance): 15분

 

IM(Individual Medley) 기초 훈련 (15분): 배영 50m + 자유형 50m = 100m를 1세트로 묶어 수영합니다. 이렇게 영법을 바꿔가며 수영하면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져 덜 지치면서도 더 오래 수영할 수 있습니다. 100m 완주 후 1분 30초 휴식, 총 3세트 진행을 목표로 해보세요.

 

[4] 쿨다운 (Cool Down): 10분

 

배영으로 쿨다운 (10분): 배영은 몸을 이완시키고 어깨 긴장을 푸는 데 아주 좋은 영법입니다. 아주 천천히, 하늘을 보며 편안하게 배영을 하거나 물 위에 누워서 몸의 힘을 빼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자유수영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무엇에 집중하며' 헤엄쳤는가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루틴을 100% 다 소화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단 하나의 드릴이라도 제대로 집중해서 연습했다면, 그날의 자유수영은 대성공입니다.

이 계획표를 참고해서 여러분만의 즐거운 훈련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다음 강습 때, 분명 발전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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