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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HOBBY/Swimming

[수린이 탈출 작전 #23] 아직도 팔로 물을 '미세요'? 가슴으로 '모아주는' 평영 팔동작 & 호흡 타이밍

by 이든누나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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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이 탈출 작전 #22] 수영장에서 '개구리'가 아닌 '돌고래'가 되는 법, 평영 발차기 A to Z

 

[수린이 탈출 작전 #22] 수영장에서 '개구리'가 아닌 '돌고래'가 되는 법, 평영 발차기 A to Z

자유형과 배영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을 무렵, 우리 앞에 나타나는 첫 번째 시련이 있죠.바로 '평영'입니다.특히 그 기묘한 발차기는 아무리 따라 해도 무릎은 아픈데 몸은 안 나가고, 나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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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편에서 우리는 평영 발차기의 비밀을 파헤쳤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다리는 어설픈 개구리가 아닌, 로켓 개구리의 다리를 갖추게 되었죠.
하지만 발차기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상체의 움직임, 즉 팔동작과 호흡이 결합되어야 비로소 평영은 완성됩니다.
"팔은 언제 돌려야 하지?", "숨은 도대체 언제 쉬어야 해?" 이 두 가지 질문은 평영을 배우는 모든 수린이들의 머릿속을 맴도는 가장 큰 숙제일 겁니다.
오늘은 이 복잡한 퍼즐을 맞출 수 있는 완벽한 가이드를 제시해 드릴게요.
평영 팔동작의 핵심 원리부터,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마법의 4박자 공식까지.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왜 평영이 그토록 우아하고 힘 있는 영법인지 몸소 깨닫게 될 겁니다.

평영 하는 사람
수영 (출처 : Pixabay)

■ 핵심 원리: 평영은 '미는' 게 아니라 '모아서 뜨는' 영법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 하나를 깨야 합니다. 자유형처럼 팔로 물을 힘껏 뒤로 '밀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생각이죠.
평영 팔동작의 주된 목적은 추진력이 아니라, 상체를 물 위로 '띄워서' 호흡을 편안하게 할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에 있습니다.
물을 뒤로 미는 데 집중하면 몸은 오히려 가라앉고 저항만 커집니다.
대신, 양팔로 물을 '모아 안아주면서' 그 압력으로 가슴을 들어 올린다고 상상해야 합니다.

■ 3단계 분해 공식: 물속에서 'YMCA'를 외치세요!

이해를 돕기 위해, 평영 팔동작을 3단계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마치 YMCA 춤을 추는 것처럼요!
 

[1단계] 아웃스윕 (Outsweep): 넓게 물을 잡는 'Y'

 
양팔을 앞으로 쭉 뻗은 글라이딩 자세에서 시작합니다.
손바닥을 살짝 바깥쪽으로 돌려 양옆으로 넓게 벌려주세요.
이때 팔꿈치를 편 상태를 유지하며,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벌려줍니다.
마치 두 팔로 커다란 'Y'자를 만드는 모습이죠. 이 단계는 본격적으로 물을 당기기 전, 넓은 범위의 물을 '잡는(Catch)' 과정입니다.
 

[2단계] 인스윕 (Insweep): 가슴으로 모아주는 'M'과 'C' 평영 팔동작의 핵심이자 파워 구간입니다.

 
Y자로 벌렸던 팔의 팔꿈치를 높게 세운 상태(하이 엘보)를 유지하며, 손과 팔뚝으로 물을 가슴 아래쪽으로 쓸어 모읍니다.
이때 손이 가슴 앞에서 마주치며 'M'이나 'C'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바로 이 '인스윕' 동작에서 생기는 물의 압력이 여러분의 상체를 수면 위로 자연스럽게 밀어 올려 줍니다.
이 순간이 바로 호흡을 위한 절호의 찬스입니다!
힘으로 머리를 드는 것이 아니라, 팔이 모아준 물이 내 상체를 '띄워준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단계] 리커버리 (Recovery): 앞으로 뻗어주는 'A'

 
가슴 앞에서 모았던 두 손을 다시 앞으로 쭉 뻗어 처음의 글라이딩 자세로 돌아갑니다.
이때 손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면 바로 아래에서, 어깨너비 정도로 모아서 화살(Arrow)처럼 뻗어줍니다.
이 리커버리 동작 중에 바로 우리의 강력한 '발차기'가 시작됩니다.

 

■ 마법의 4박자 주문: '팔-숨-발-쭉' 공식을 외우세요

자, 이제 이 모든 동작을 하나로 묶을 시간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이 4박자 주문만 기억하세요. 평영의 모든 타이밍이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① 팔 (Pull): 물을 가슴으로 모아주는 '인스윕' 동작을 시작합니다.
② 숨 (Breathe): '인스윕'의 힘으로 상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면, 고개를 들어 '파!' 하고 숨을 쉽니다. 억지로 고개를 들지 마세요.
③ 발 (Kick): 호흡을 마치고 머리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22편에서 배운 W자 발차기를 힘차게 차줍니다. 팔은 앞으로 뻗어주는 '리커버리' 동작 중입니다.
④ 쭉 (Glide): 팔과 다리를 모두 쭉 뻗은 완벽한 유선형 자세로, 발차기의 추진력을 느끼며 2~3초간 미끄러져 나갑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생략하지만, 평영의 효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구간입니다.
이 '팔-숨-발-쭉' 리듬은 평영의 핵심적인 '엇박자' 타이밍을 몸에 익히게 해 줍니다.
팔과 발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팔 동작이 끝나갈 무렵 발차기가 시작되어, 서로의 추진력을 방해하지 않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죠.


평영은 네 가지 영법 중 가장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원리를 깨치고 나면 가장 적은 힘으로 가장 편안하게 오래 할 수 있는 영법이기도 합니다.
오늘 배운 '가슴으로 모아주기'와 '팔-숨-발-쭉' 공식만 기억하세요.
조급해하지 않고 물속에서 이 주문을 천천히 외우며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힘들이지 않고 우아하게 물을 가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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